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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15억 초과 거래 3.2배↑…수도권 중소형 집값 고점?

[광명·일산·의왕 중소형도 15억]

전용 60㎡~85㎡ 거래 전수조사

과천·분당은 벌써 작년 절반 넘어

인천도 고가 거래 가파르게 증가

"집값 고평가…너무 불안하다"

수원 광교신도시 전경.




# 지난 2019년 5월에 입주한 수원 광교신도시 ‘광교중흥에스클래스'는 지난해 전용 84㎡ 기준으로 총 2건이 15억 원 이상에 거래됐다. 올해에는 6월 5일까지 같은 평형에서 15억 원 이상 거래가 5건이나 나왔다. 수권 영통구(광교신도시) 전체에서는 중소형 15억 원 이상 아파트 거래가 지난해 4건에서 올해 들어서는 벌써 3.2배 늘어난 13건을 기록하고 있다.

6일 서울경제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 자료를 활용해 올 1월부터 6월 5일까지 경기와 인천에서 체결된 중소형(60㎡~85㎡이하) 아파트 매매거래를 분석한 결과 15억 원 이상 거래는 수원 영통구 13건 등을 포함 총 118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거래 건수는 121건인데 올해 들어 벌써 전년 수치에 육박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성남 수정구는 지난해 15억 이상 중소형 아파트 거래가 3건에 불과 했지만 올해에는 이번 달 5일 기준으로 8건을 기록했다. 과천도 지난해 50건에서 올해 35건으로 늘었고, 성남 분당구도 각각 64건과 58건을 보였다. 과천과 분당은 6개월이 지나지 않았는데 지난해 절반 수준을 넘어섰다.





눈길을 끄는 것은 중소형 15억 초과 거래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에는 광명과 의왕, 고양 일산 동구가 새롭게 합류했다. 광명과 의왕에서는 각 1건 거래가 나왔으며, 일산 동구에서는 2건이 나왔다. 일산 동구의 경우 킨텍스 원시티에서 중소형 15억 초과 거래가 나왔다.

인천 지역의 경우 아직 중소형 평형에서 15억 초과 거래는 없다. 하지만 고가 거래 증가세는 가파르다. 중소형 면적 10억 원 이상 거래를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인천에선 고가 거래가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와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등 2개 단지 전용 84㎡에서 총 3건 나왔지만 올해에는 6개 단지에서 15건이 나왔다. 최고가도 전용 84㎡ 기준으로 10억 7,000만 원에서 11억 5,000만 원으로 상승했다.

이들 지역의 집값은 올해 고공비행 중이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통계를 보면 올 1~5월 경기 아파트값은 8.48%, 인천은 9.62% 상승했다. 전국 시도 기준으로 1위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난해에도 풍선효과 등으로 경기와 인천 아파트값은 크게 올랐는데 올해 들어서는 더 오르고 있는 것이다.

일단 전문가들은 특히 경기와 인천 집값이 고평가 돼 있다고 보고 있다.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가운데 싼 집을 찾는 수요로 추가 상승 가능성은 있지만 조정국면 진입 시 그 만큼 타격이 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이들 지역 집값이 고평가 상태인 것은 확실하다”며 “일단 우상향 국면은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너무 불안한 상태이다”고 말했다.

/이덕연 기자 grav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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