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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절벽에도…강남 아파트 '사자' 심리 1년5개월만 최고

강남4구 매수심리, 재작년12월 이후 최고

서울 모든 권역이 매도보다 매수 심리 우세

전세도 수요>공급…전세난 우려 목소리도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 연합뉴스




거래절벽 상황에서도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아파트 매수 심리가 1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건축 기대감에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시장에 풀린 매물은 부족해 매수 심리가 강해진 것이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통계를 보면 이번주 서울의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보다 3.2포인트 오른 107.8이다. 권역별로 보면 동남권, 즉 강남4구의 지수가 가장 높았다. 지난주보다 2.5포인트 상승한 112.6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지난 2019년 12월 넷째주(115.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0부터 200사이의 숫자로 표현되는 해당 지수가 기준점인 100을 넘으면 시장의 아파트 매수 심리가 매도 심리보다 크다는 의미다.

강남4구의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4월 초까지만 해도 100을 밑돌았다. 하지만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후 민간 정비사업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수요가 몰렸고, 가격대도 뛰었다.

두번째로 매수 심리가 강한 지역은 서남권이다. 서남권에는 양천·영등포·동작·관악·구로·금천·강서구가 포함된다. 서남권의 이번주 매매수급지수는 107.6이다. 전주보다 1.3포인트 올랐다. 해당 권역은 여의도와 목동 재건축 단지 일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매수 심리가 주춤하는 분위기였지만, 규제 지역 인근으로 매수세가 옮겨가면서 매수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수요 확대로 최근 가격이 뛰고 있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포함된 동북권도 지난주 101.6에서 이번주 106.3으로 매수 심리가 커졌다. 도심권도 102.0에서 107.4로, 서북권도 100.6에서 103.3으로 오르며 서울 모든 권역에서 매수 심리가 매도 심리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 뿐 아니라 전세 시장도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주107.0이었던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이번주 이보다 1.5포인트 오른 108.5로 집계됐다. 동북권이 112.4로 가장 높았고, 동남권이 111.2, 서북권이 108.9를 기록했다.

특히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은 반포 재건축 단지 이주가 본격화되며 전세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통계에 따르면 이번주 서초구의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은 0.3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세난 당시의 상승률을 뛰어넘는 수치로, 2년 10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였다.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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