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오늘, 늦어도 내일 중에는 1차 접종을 받은 분이 1,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오늘(15일) 0시 기준, 1차 예방 접종자 수는 1,256만여명이다. 전 국민의 24.5%가 1차 접종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1차장은 "당초 6월 말까지 달성하고자 한 목표였으나,그 시기가 2주 정도 앞당겨지는 것이다"며 "나와 가족, 그리고 우리 모두를 코로나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그리고 일상을 조속히 회복하겠다는 국민 여러분의 염원이 만들어 가고 있는뜻 깊은 결과다"고 설명했다.
권 1차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의 효과도 강조했다. 그는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예방접종이 진행되면서 지난 4주간 위중증 환자 수는 150명대를 유지하고, 사망 환자 수는 30명대에서 10명대 초반으로 감소했다"며 "코로나19의 위험도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의미다"고 말했다.
권 1차장은 여전히 방역에 대한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한 달간 일 평균 500명대로, 적지 않은 규모다"며 "감소추세였던 감염재생산지수도 지난주 1.02를 기록하며, 다시 1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업장과 다중 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변이바이러스 또한 우리의 방역을 위협하고 있다"며 "자칫 방심하면,코로나19가 언제든지 확산될 수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권 1차장은 중대본 회의에서 오는 7월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방안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합리적 거리두기 개편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들과 자영업·소상공인 단체들과릴레이 간담회, 토론회 등을 개최하여 왔다"며 "거리두기 개편의 핵심 방향은,자율성과 책임성의 가치에 기반하여, 강제적 규제는 최소화하되, 지자체 자율과 개인 방역 활동은 강화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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