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원전용 계측기 업체 우진(105840)이 급등하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원전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전 11시 12분 현재 우진은 전날 대비 12.53% 오른 9,250원을 기록 중이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완전한 탄소중립을 이루는데 한계가 있다고 인정했다. 송 대표는 "상당 기간 수소, 원자력, 재생에너지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한 에너지 믹스 정책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 대표는 “저는 대통령님과 당 지도부 간의 첫 청와대 회동에서 소형모듈원전(SMR) 등의 분야에서 한·미 원자력 산업의 전략적 협력 필요성을 건의했다”며 “북핵문제 해결을 전제로, 산악지대가 많고 송배전망이 부실한 북한에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유용한 방안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여당 지도부에서 원전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탈원전 정책에 대한 변화 기류가 감지된 것으로 보인다.
우진은 가동 원전의 원전용 계측기 교체용 예비품을 국내에서 독점 공급하고 있다. 신한울 1, 2 호기부터는 우진이 발주처 건설 원전의 주요 계측기를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우진은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회사를 중심으로 한수원과의 원자력 발전소용 CMS 공급계약, UAE 원전용 CMS 공급 대상자 선정, 중동지역 화력발전소용 CMS공급 등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우진은 제어봉구동장치 요소 기능검증 연구도 하고 있다. 내장형 다채널 제어봉 위치지시기는 향후 혁신 중소형 원자로인 SMART에 적용될 예정이고 먼저 요소 기술에 대한 개발이 완료되면 다양한 소형 원자로에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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