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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컬 vs 종합e커머스…서로 빈틈 노리며 세확장

[신세계 열리는 e커머스]<중> 3강 체제로 재편…2차 지각변동 오나

무신사·마켓컬리 카테고리 늘려

네이버·쿠팡도 패션 등 영역 넓혀


종합 e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이 국내 시장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하는 가운데 버티컬 플랫폼들도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플랫폼 경쟁력 높이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맞서 종합 e커머스 플랫폼들이 버티컬 플랫폼들의 전문으로 여겨지던 영역으로도 사업을 전개, 버티컬 플랫폼의 생존을 두고 시장이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패션, 고급 식재료 등 하나의 카테고리 상품들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던 버티컬 플랫폼들이 다양한 상품군으로 판매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용자들의 쇼핑 만족도를 높여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국내 대표 패션 플랫폼으로 꼽히는 무신사는 최근 사업 목적에 ‘건강 기능 식품 판매업’을 추가하고 현재 다양한 종류의 건강 기능 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식품 영역에서는 마켓컬리가 비식품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비식품 상품 비중이 지난해 20%에서 최근 25%로 확대됐고 최근에는 호텔 숙박권 판매까지 나섰다. 유기농 식품 전문몰 ‘오아시스마켓’도 지난 3월 삼성전자·나이키 등이 입점하는 형태의 ‘브랜드몰’을 새롭게 오픈했다. 입점 브랜드 수는 3월 말 기준 50여 개에서 최근 100여 개 이상으로 늘었다.

버티컬 플랫폼들의 이 같은 확장세에 종합 e커머스 플랫폼들은 이들의 전문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네이버는 패션 카테고리에서의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부터 백화점 윈도와 아울렛 윈도의 일부 상품들을 대상으로 ‘무료 반품·교환’ 서비스를 도입했다. 쿠팡 역시 최근 패션 프리미엄 전문관 ‘C.에비뉴’를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4월 론칭한 C.에비뉴는 쿠팡이 엄선한 다양한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상품을 모아둔 곳으로, 무료 배송·반품 서비스 제공을 기본으로 한다. 론칭 초기 100여 개에 불과했던 브랜드 수가 1,023개로 늘었고 지난달 패션 플랫폼 ‘서울스토어’와 브랜드 확대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마켓컬리와 오아시스마켓 등의 전문 영역으로 인식됐던 식품 카테고리에서도 네이버와 쿠팡이 빠른 속도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쿠팡의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로켓프레시’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배 증가했다. 네이버는 ‘장보기’ 서비스에 홈플러스·GS프레시몰 등에 이어 신세계·이마트 상품들을 입점시키고 당일·익일 배송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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