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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협 "서울문고, 기업회생절차 준비 중"

반디앤루니스 운영하는 서울문고

지난 15일 1.6억 어음 못막아 부도

출판계, 채권단 대책 회의 등 구성

15일 부도 이후 영업이 중단 된 서울 여의도 반디앤루니스 지점 내부 모습.




지난 15일 부도가 난 오프라인 서점 3위 서울문고가 기업회생절차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출판계에 따르면 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와 한국출판인회의(이하 출판인회의) 관계자가 출판계를 대표해 지난 17일 오후 김동국 서울문고 대표를 만나 구체적인 피해 규모 등을 파악했다. 출협 관계자는 “서울문고는 지난 16일 주채권기관에서 기업 회생을 제안해 회생 절차를 개시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며 “법원 판단까지 3~4주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주채권기관은 회생 후 인수합병(M&A)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오프라인 서점 ‘반디앤루니스’를 운영하는 서울문고는 1988년 4월 설립 됐으며, 매출 기준 교보문고와 영풍문고에 이어 오프라인 서점 3위다. 하지만 도서 판매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사세가 축소되기 시작했고, 코로나 19 충격까지 받으면서 일부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했다. 지난 2월 운영을 중단한 부산 신세계센텀시티몰점이 대표적이다. 지난 15일에는 만기 도래 어음 1억6,000만원을 처리하지 못해 결국 1차 부도가 났고, 16일 최종 부도 처리 됐다.

김 대표를 만나 출협과 출판인회의 관계자들이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서울문고의 미도래 어음 규모는 73억 원, 출판사 총잔액(거래 미수금)은 120억~130억 정도였다. 미도래 어음 중 출판 유통 이외 금액인 8억~13억원을 빼면 출판계 피해액은 대략 180억원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문고와 거래 중인 출판사는 3,000개 정도였다. 다만 거래 출판사 명단에는 장기간 거래를 하지 않은 출판사도 상당수 포함돼 있었다. 이에 출판계는 서울문고 사태와 관련해 곧 채권단 대책회의를 구성하고, 출판사 피해 최소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영현 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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