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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韓 성장률 4.3%로 0.7%P 상향

세계경제전망 수정 발표

선진국 상향, 신흥·개도국 하향...회복 불균등 심화

홍남기 "경기회복세 지속가능성 높게 평가"

4차 대유행 미반영돼 내수 및 수출 불확실성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을 0.7%포인트 높인 4.3%로 제시했다. 다만 이달부터 본격 확산한 코로나 19 4차 재유행과 영향은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

27일 IMF는 세계경제전망을 수정하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올해 3.6%에서 4.3%로 상향했다. 내년 전망 역시 3.4%로 0.6% 높였다. IMF는 우리나라와 미국, 영국, 독일 등의 적극적 재정정책을 경제전망 상향의 주 요인으로 꼽았다.

4.3%는 일부 투자은행(IB)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수준의 전망치다. 3.8%로 예측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비롯해 아시아개발은행(4.0%), 한국은행(4.0%) 등의 기관은 정부 전망치 4.2%보다 낮게 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성장률 조정폭 0.7%포인트는 선진국 평균(0.5%포인트)보다 높고, 주요7개국(G7) 국가 중 영국(1.7%포인트), 캐나다(1.3%포인트)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며 “주요 선진국 대비 빠르게 회복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IMF는 가장 강도 높은 방역조치인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가 수도권에서 시행되기 직전까지 상황을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을 대폭 높였다. 아직 코로나 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데다 백신 공급 차질까지 우려돼 내수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다. 다만 기재부가 일일 속보 지표를 점검한 결과 KTX 등 이동성은 크게 떨어졌으나 7월 1~20일 카드매출액은 1년 전보다 8.1% 늘어나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성장률 목표 달성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언제 안정되느냐 여부와 연관이 크다”며 “글로벌 생산체인 붕괴로 수출이 감소할 수 있는 부정적인 측면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우리나라, 미국, 이탈리아, 호주 등 4개국에 대해서만 올해와 내년 전망치를 모두 상향조정 한 것은 경기회복세의 지속가능성도 높게 평가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이라며 “델타변이 확산으로 우리 경제의 위기대응역량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으나 2차 추가경정예산안의 빠른 집행 등 모든 정책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IMF는 올해 세계성장률 전망은 6.0%를 유지하면서도 회복 속도에 있어 코로나 19 확산과 대응, 정책여력에 따라 국가간 불균등이 심화한다고 분석했다. 선진국의 경우 백신공급 확대와 미국의 경기부양책 등을 고려해 5.6%로 0.5%포인트 높인 반면, 신흥국에 대해서는 인도의 코로나 확산과 중국의 긴축재정 영향으로 0.4%포인트 낮춘 6.3%를 제시했다. 미국은 6.4%에서 7.0%, 영국은 5.3%에서 7.0%로 상향했고 일본은 3.3%에서 2.8%로 낮췄다. IMF는 백신보급 지연과 미국의 경기부양책 축소 가능성,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금융긴축 등을 리스크 요인으로 제시했다.

한편 경제성장률 상승 전망에 따라 IMF는 재정모니터에서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대비 일반정부부채 전망도 53.1%에서 51.8%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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