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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명관광지 '장자제' 30일부터 폐쇄…코로나 재확산 진앙지 우려 커져

베이징 등 장자제 거친 사람중에 다수 환자 발생

난징→장자제→전국으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

장자제 국가산림공원의 모습. /장자제시 홈페이지




중국 중부 후난성의 유명 관광지 장자제(장가계·張家界)가 새로운 코로나19 진앙지가 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30일부터 전면 폐쇄에 들어갔다. 지난해 여름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진정세에 들어간 이후 대형 관광지가 폐쇄된 것은 1년 여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중국이 최근 코로나 재확산 사태를 심각하게 보는 셈이다.

3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장자제시 문화관광체육국 측은 전일 “이미 단체 관광객에 대한 환불절차를 완료했고 아직 돌아가지 않은 관광객에 대해서도 직원들이 안내를 하고 있다”며 “30일 오전부터 장자제 국가삼림공원 관련 모든 관광지역이 폐쇄된다”고 전했다.

장자제시 측은 지역민들에 대한 코로나19 전수검사에 들어가 전날까지 12만명에 대해 검사를 완료한 결과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0만명도 조만간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장자제 관광지의 폐쇄까지 이어진 것은 관광지가 최근 코로나19 확산의 진앙지가 되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지난 21일 난징에서 17명의 집단감염이 확인됐는데 감염자 일부가 여행을 하면서 장자제를 거쳤고 여기서 전국으로 확산의 매개가 됐다고 보는 것이다. 난징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은 이미 쓰촨성·랴오닝성·광둥성·후난성·안후이성·베이징시 등 6개 성·시에 전파된 상황이다. 확진자만 열흘간 200여명이 나왔다. 난징이 이미 사실상 봉쇄된 가운데 이번에는 장자제까지 ‘봉쇄’되는 셈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에서는 6개월만에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는데 이들(부부 2명)은 20~25일 장자제를 여행했던 사람이었다. 앞서 쓰촨성 청두에서도 최근 장자제를 다녀간 사람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 랴오닝성 다롄, 장쑤성 화이안 등의 확진자도 장자제 여행 경력이 있다.

이와 관련해 특히 22일 오후 6시~7시 장자제에서 진행된 매력상서(魅力湘西·매력적인 서부 후난)이라는 극장 공연이 주목을 받고 있다. 다수의 환자들이 이 공연을 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장자제시 당국은 “해당 공연을 봤던 사람들은 모두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이라며 “즉시 핵산검사를 받고 격리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극장의 최대 수용 가능 인원은 3,000명인데 문제가 된 공연 당시 약 2,000명이 관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띄워앉기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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