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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쌓인 오스템임플란트, M&A로 사업 영토 넓히나

3분기 호실적에 자산규모 3,206억

한스바이오메드 등 인수대상 거론





국내 치과 임플란트 1위 기업 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동시에 현금성 자산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사업 영역을 넓히고 성장의 가속도를 내려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오스템임플란트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의 규모는 3,206억 원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유동자산인 단기금융상품까지 합하면 3,686억 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말(2,538억 원) 대비 45.23% 불어난 것인 데다 회사의 전체 자산 중 약 34%에 이른다. 이익이 빠르게 늘어나는 과정에서 그간 집행했던 신규 사옥 등의 투자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현금 흐름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오스템임플란트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5.1% 늘어난 962억 원, 순이익은 20.3% 증가한 741억 원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



현금이 늘어나자 업계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의 M&A 시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치과와 관련한 모든 상품을 공급하는 ‘토털 덴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게 회사의 큰 그림인데 추가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 때문이다. 오스템임플란트가 경쟁사로 삼는 글로벌 임플란트 1위 기업 스트라우만도 M&A 등을 통해 몸집을 불려왔다. 앞서 글로벌 치과 기자재 전문 기업 카보에 대한 인수 시도 역시 이런 맥락에 있는 것이지만 최종 실패로 끝난 바 있다.

일각에서는 M&A 대상으로 한스바이오메드를 언급하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도 상당하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인공 가슴 보형물로 유명하지만 임플란트용 뼈 이식제품을 오스템임플란트에 공급하는 회사이기도 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스템임플란트가 한스바이오메드에 200억 원 규모 전환사채(CB) 투자했다는 등의 이유로 인수설이 나오는 것 같다”면서 “오스템 입장에서는 뼈 이식 제품과 관련해서는 매력이 있겠지만 상대방의 매각 의사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보다는 ‘치과 시장의 미래’로 불리는 투명 교정 분야 등에 M&A 역량을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 많다.

한편 최근 증권가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내년에도 호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오스템임플란트의 내년 영업이익을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보다 16.75% 증가한 1,610억 원으로, 미래에셋증권은 20.76% 증가한 1,650억 원으로 각각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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