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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우크라 담판' 앞두고 EU와 연쇄 통화...러시아 국제결제망 퇴출 검토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정상과 통화

유럽과 공조 메시지, 강력한 경제 제재 검토

푸틴도 후퇴 안할듯 '나토 동진 금지 요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우크라이나 담판’을 앞두고 유럽 정상들을 상대로 전방위 외교 채널을 가동했다. 아울러 미국 정부는 러시아를 국제결제망에서 퇴출하는 강력한 금융 제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6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 전화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러시아 병력이 집결한 것에 대한 우려를 공유한 후, 긴장 완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은 아울러 러시아에 민스크 협정 이행을 촉구하며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민스크 협정은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크림반도를 합병한 후 이듬해인 2015년 프랑스와 독일의 중재로 체결된 평화 협정이지만 러시아는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7일 회담을 앞두고 유럽 정상들과 연쇄적으로 통화한 것은 미국과 유럽이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확실히 공조한다는 외교적 메시지를 분명히 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미국 국무부도 미국과 유럽이 협력해 러시아에 광범위한 경제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 주요국들 입장에서도 유럽의 관문인 우크라이나를 러시아가 침공할 경우 다방면에서 상당한 위협에 처하게 된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막기 위해 국제 결제망 퇴출과 같은 초강력 금융 제재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러시아를 겨냥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의 글로벌 결제 시스템 접근 차단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유럽의회는 지난 4월 러시아가 우크라를 침공할 경우 SWIFT에서 차단하는 결의안을 승인했으며 현재 이란과 북한도 같은 제재를 받고 있다. 아울러 미국은 푸틴 대통령의 측근 및 러시아 에너지 기업에 대한 제재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AP 연합뉴스


푸틴 대통령은 그러나 이같은 서방 진영의 움직임에 반발하며 이번 미러 회담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추가 동진(東進) 금지 보장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나토가 우크라이나를 포함해 더 이상 러시아 쪽으로 확대하지 않을 것을 외교적으로 문서화하자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014년 친러 정권이 축출된 후 나토 가입을 추진해왔는데 푸틴 대통령은 이와 관련 “러시아 안보에 직접적 위협”이라며 전쟁을 불사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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