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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QD-디스플레이 첫선…OLED TV시장 출사표

[CES 2022]

■ 삼성디스플레이 전시관 가보니

55·65형 등 이르면 3월 출시예정

시야각·입체감 탁월…번인도 개선

안쪽으로 두번접는 플렉스G도 선봬

4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마련된 기업 전용 디스플레이 전시관에 삼성디스플레이의 ‘QD-디스플레이’가 설치돼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3월 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첫 OLED TV를 출시한다. /사진 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TV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QD-디스플레이’를 ‘CES 2022’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오는 3월 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삼성전자 TV가 출시되면 그간 LG디스플레이가 독점하던 OLED TV 시장이 경쟁 구도로 바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 시간) 현지 기업 고객 전용 부스에서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55·65형 TV용 패널과 34형 모니터용 패널 등 QD-디스플레이 3종을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그간 중소형 OLED에 집중했지만 프리미엄 TV 시장이 OLED 중심으로 재편되자 지난해 말부터 QD-디스플레이 양산에 돌입했다. QD-디스플레이는 OLED 패널에 무기물인 퀀텀닷(QD·양자점) 물질을 입힌 것으로 삼성은 ‘QD-디스플레이’로 명명했지만 업계에서는 QD-OLED라고 부른다.

기존 OLED가 흰색 소자에서 빛을 내는 것과 달리 QD-디스플레이는 청색이 QD층과 만나 빛의 삼원색인 적·녹·청색을 구현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시판 중인 OLED TV와 QD-디스플레이를 적용한 TV를 나란히 놓은 뒤 각각 측면에서 볼 때, 어두운 장면이 나올 때 등으로 관람객이 비교할 수 있도록 전시장을 구성했다. 디스플레이는 빛의 직진성으로 정면과 측면, 보는 위치에 따라 색상과 밝기가 달라진다. 퀀텀닷은 빛을 넓게 분산시켜 QD-디스플레이의 경우 시야각으로 인한 화질 저하가 크지 않다는 게 삼성디스플레이의 설명이다. QD-디스플레이는 정면에서 60도 각도에 위치한 자리에서 볼 때 휘도(밝기)가 80% 수준을 유지했지만 다른 디스플레이는 30~50% 수준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한 관계자는 “기존 OLED TV보다 어두운 장면은 더욱 세밀하게 표현하며 입체감도 뛰어나다”며 “기존 OLED의 한계로 지적되는 잔상(번인) 현상도 크게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안쪽으로 두 번 접는 ‘G’자 형태의 ‘플렉스 G’를 처음 공개하는 등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도 제시했다. ‘플렉스 G’는 디스플레이 크기를 3분의 1까지 줄일 수 있어 휴대성을 극대화하면서도 바깥은 케이스가 감싸도록 해 내구성을 높였다. ‘플렉스 노트’는 접었을 때는 13형 노트북이지만 펼치면 대화면으로 변신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시관 한쪽을 자동차 운전석으로 꾸민 뒤 계기판과 반사경을 모두 OLED로 꾸몄다. 주요 자동차 제조사 관계자들이 CES를 찾는다는 점에 착안해 전장 사업 강화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기존 액정표시장치(LCD)와 비교해 얇고 가벼울 뿐 아니라 전력 소모도 절반”이라며 “자동차 제조사들이 요구하는 까다로운 요건을 맞추는 데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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