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영상] 'BTS 노래에 칼군무'…현대차, 로봇개 '탄성' [CES 2022]

■CES 2022 현대자동차 부스 가보니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 등 선보여

차 하나 없이 로보틱스만 꾸려도 관객 호응

PnD 모듈 부착된 퍼스널 모빌리티도 공개



현지시간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팟이 방탄소년단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사진=김인엽기자






“굉장하네요. 로봇 개 뿐만 아니라 바퀴가 달린 로봇, 자율주행 로봇들이 엄청나게 발전했고 인류에 많은 걸 가져다 줄 것 같아요”

현지시간 5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CES 2022에서 현대자동차 부스를 관람한 팀 갤디(41, 버지니아)씨는 현대차와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로보틱스 기술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 했다. 현대자동차는 수많은 완성차·전자제품 기업들 중에서도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다. 현대차의 춤추는 로봇 개 스팟, 네 바퀴가 모두 움직이는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 메타버스를 보기 위해 관람객들이 긴 줄을 기다렸다.

현지시간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로봇 개 스팟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사진=김인엽기자



부스에서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은 것은 로봇 개 스팟이다. 사람들이 오기 전 바다에 엎드려 있던 스팟은 BTS의 노래 ‘아임 온 잇(I’m on it)이 나오자 벌떡 일어났다. 스팟은 네 다리를 폴짝거리며 BTS의 춤사위를 따라했다. 한 다리를 들거나, 앞으로 몸을 굽히는 등 어려운 동작을 하면서도 완벽히 균형을 유지했다. 춤사위가 끝나고 사회자가 스팟을 설명할 때에는 관객들 앞으로 가서 고객을 까딱거리며 반려동물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은 다재다능한 모습을 선보였다. 작은 모니터 크기에 4바퀴가 달린 모베드는 각각의 바퀴에 인 휠(in-wheel) 모터가 달려 자유자재로 움직였다. 네 바퀴가 한 방향으로 움직여 제자리에서 돌기도 하고, 좌우로 바퀴를 기울이는 등 기존의 자동차들은 할 수 없는 동작들을 거뜬히 해냈다. 바퀴 별로 높이를 다르게 조절할 수 있어 언덕을 올라갈 때에도 차체가 수평을 유지했다. 음료 등을 실어도 내용물을 흘리지 않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스팟처럼 한쪽 바퀴를 드는 ‘휠 드래그(wheel drag)’도 선보였다.



현지시간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가 몸체를 한 쪽으로 기울이고 있다./사진=김인엽기자


현지시간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공개된 로지스틱스 모빌리티. 로지스틱스 모빌리티는 PnD 모듈이 4개 부착돼 자유로운 이동성을 확보했다./사진=김인엽기자


모든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하는 ‘PnD(플러그 앤 드라이브) 모듈’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PnD 모듈이 네 개 부착돼 사람이 타고 이동할 수 있는 ‘퍼스널 모빌리티’가 가장 무대 위에 올랐다. 조이스틱으로 퍼스널 모빌리티를 조종하자 퍼스널 모빌리티가 스르륵 무대 위를 미끄러져갔다. 퍼스널 모빌리티 역시 제자리에서 회전이 가능하고, 돌지 않고 옆으로 이동할 수 있어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로서 기능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물류를 옮길 수 있는 ‘로지스틱스 모빌리티’, 호텔 등에서 서비스에 사용되는 ‘서비스 모빌리티’도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현대차는 이날 부스에서 가상의 캐릭터를 만들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한 메타버스 전시관도 꾸렸다. 전시관의 전후좌우를 로보틱스를 설명하는 디스플레이로 배치해 마치 메타버스 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을 연출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이번 CES 2022에서 ‘자동차 회사’라는 정체성을 잠시 벗어던지고 전시관을 로보틱스 기술만으로 구성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