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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급망 협력 강화" 한중 경제사령탑 이달 머리 맞댄다

1년3개월만에 경제장관회의 예정

올림픽 정부 대표 파견도 논의할 듯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재부 시무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기획재정부




허리펑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한중 경제 수장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코로나19 위기 이후 처음으로 머리를 맞댄다. ‘요소수 대란’으로 높은 대중(對中) 의존도에 따른 문제를 실감했지만 현재의 공급망 체계를 단시일 내 바꾸기 어려운 만큼 정부는 양자 교역 관계를 다지는 데 우선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다만 미국의 제재로 첨단 제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중국이 공급망 협력을 대가로 우리나라에 손을 벌릴 경우 정부의 입장이 난처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2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허리펑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주임과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이달 중 개최할 예정이다. 한중 경제장관회의는 양국이 경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로 기재부와 발개위가 매년 번갈아 주최해왔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회의가 연기됐던 터라 양국 경제 수장이 만나는 것은 1년 3개월여 만이다. 정부 관계자는 “대면 회의를 타진했지만 코로나19 국면이라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서 “대면이 어렵다면 화상으로라도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양국의 공급망 협력 방안이 주로 논의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특히 산업용 핵심 원자재 수급을 안정시킬 방안을 중국 측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기준 대중국 수입 비중이 80% 이상인 원자재 품목은 1,850개에 달한다. 개별 품목 목록을 보면 마그네슘(의존도 95%), 산화텅스텐(94.7%), 수산화리튬(83.5%) 등 자동차와 반도체·2차전지의 핵심 원자재가 포함돼 있어 수입에 차질을 빚을 경우 미래 산업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임박한 만큼 정부 대표단 파견 문제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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