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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웹드서 OTT 오리지널로… '좋좋소 시즌4' "'특별할 것 없는 직장인 삶' 이질감 없이 담았죠"

중소기업 '하이퍼리얼리즘' 묘사로 공감 얻어내며 인기

서주완 감독 "실패하기 어렵겠더라… 리얼하고 재밌을 것"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좋좋소’ 시즌4 포스터. /사진 제공=왓챠




“‘좋좋소’ 시즌4는 주요 배우 6명을 빼면 제작, 대본, 스태프 등 제작 환경이 모두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직장인들의 애환을 그려낼 배우가 전혀 바뀌지 않은 만큼 변할 건 없어요. 시즌 1~3을 보신 분들이라면 이질감이 없도록, ‘직장인들이 언제나 똑같은 삶을 살고 있다’는 내용에서 특별한 건 없네요”

작년 1월부터 조그만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올라오던 웹드라마 ‘좋소 좋소 좋소기업’(좋좋소)가 있었다. 채널의 주인인 유튜버 이과장과 공동 기획·연출을 맡은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은 각자 보고 들은 경험을 토대로 중소기업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담아냈고, ‘하이퍼리얼리즘’이라는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29세 청년 조충범(남현우)이 매번 취업에 실패만 하다가 정승네트워크라는 한 중소기업에 입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에 많은 사람들은 공감했다. 그 결과 세 번째 시즌까지 이어지면서 누적 조회수 5,300만건을 기록하는 흥행을 일궜다. 시즌2부터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가 제작투자에 참여하며 확장판을 방영했고, 새해 선보이는 시즌4부터는 아예 왓챠 오리지널 콘텐츠로 무대를 옮겼다.

‘좋좋소’ 시즌4의 서주완 감독은 전임자인 빠니보틀에 이어 새롭게 연출을 맡으며 어떤 점에 차별성을 기할 수 있을지 18일 온라인으로 공개된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즌4가 “상당히 리얼하고 재미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좋좋소’ 시즌4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서주완(가운데) 감독과 출연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왓챠




새롭게 시작되는 시즌은 기존의 무대였던 정승네트워크와 과거 차장으로 일했던 백진상(김경민)이 독립해 차린 백인터내셔널의 처절하고도 치졸한 생존 경쟁이 주된 이야기다. 정승네트워크의 정 사장(강성훈)과 이미나 대리(김태영 분), 막내 사원 이예영(진아진) 등이 그대로 나오며, 백진상과 이길(이과장)은 백인터내셔널에서 예전과 같은 직장생활을 한다. 지난 시즌 마지막에 정승네트워크를 퇴사한 충범을 두고 경쟁하는 모습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충범 역의 남현우는 “많은 분들이 충범 캐릭터를 보고 ‘나도 저랬는데, 저런 맘이었는데’ 하고 공감해 주신 것 같다”며 “새 시즌에서 퇴사 후 준비를 거쳐 어떤 만남을 갖고 선택하고 표현하는 과정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중소기업에 있을 만한 악덕 사장 캐릭터인 정 사장을 연기하며 인기를 얻었던 강성훈은 “이번 시즌에선 대본에 담기지 않는 미묘한 애드리브에 신경을 썼다”며 “이전 시즌보다 극악무도해서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역시 얄미운 악역 백진상으로 사랑 받았던 김경민도 “이전 시즌과 이질감 없이 보이려 노력하면서도 밑천이 드러날 때가 있다”며 “처한 상황 때문에 과거의 꼬장꼬장한 면을 없애버리는 장면에서는 그저 받아들였다”고 웃었다.

‘좋좋소’ 시즌4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왓챠


충범과 더불어 주인공 격이면서 작품을 처음 기획했던 이과장은 “작품이 잘 돼 기분이 좋다. 왓챠에서 처음 연락 왔을 때 기뻐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난다”고 돌아봤다. 직장인의 90%가 다니지만 매체에서 잘 다루지 않는 중소기업 이야기를 하면 재밌을 것 같았다는 그는 “제 얘기도 많다. 개인적으론 추석선물을 나눠 갖는 장면도 제 경험담이며 최고의 장면이었다”며 웃었다.

‘좋좋소’ 시즌4는 이날 오후 첫회를 시작으로 주2회 공개된다. 서 감독은 “배우들이 맘껏 즐길 수 있게 ‘화면의 프레임 안에서 어떻게 연기를 잘해야 하나’ 굳이 고민하지 않도록 자유롭고 편히 연기할 환경을 만들고자 했다”며 “멤버들의 단단한 모습을 보며 이 작품은 실패하기 어렵겠다 싶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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