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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롯데그룹, 아르고(AERGO) 코인 '블로코'에 지분투자…가상자산 산업 본격 진출

최근 계열사 대홍기획 통해 블로코 투자 검토

NFT·STO 등 가상자산 시장 전방위적으로 노려

롯데 멤버스 엘포인트 암호화폐 전환 포석?

SK 이어 롯데도 뛰어들어…대기업 가상자산 산업 진출 본격화


롯데그룹이 블록체인 기술기업 ‘블로코’에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가상자산사업에 진출한다. 최근 SK그룹이 연내 암호화폐를 발행하기로 한데 이어 롯데그룹까지 가상자산 사업에 진출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대기업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최근 마케팅 계열사인 대홍기획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 기업 블로코에 50억원 상당의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블로코의 기업가치를 800~900억원 가량으로 추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실사 단계로 이르면 오는 5월 중에 투자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로코는 지난 2014년 설립된 국내 1세대 블록체인 기술 기업이다. 삼성벤처투자·포스코기술투자·신한은행·하나은행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2018년 블록체인 메인넷 아르고를 자체 개발했으며, 동명의 암호화폐 ‘아르고(AERGO)’는 국내 주요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은 물론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도 상장돼 있다.







이번 투자는 가상자산사업 진출을 희망하는 롯데그룹과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려는 블로코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져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블로코는 지난 2016년 한국거래소와 블록체인 기반 스타트업 장외주식 거래 플랫폼을 구축했다. 지난해엔 예탁결제원의 증권형토큰(STO) 플랫폼 개념검증 수행사업을 수주했다. 자회사 블로코XYZ를 통해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와는 NFT 기반 티켓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분 투자를 통해 블로코의 다양한 가상자산사업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받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SK그룹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에 지분 투자를 한데 이어 최근 그룹내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들이 협력해 연내 암호화폐를 발행하기로 한 것처럼 롯데그룹도 본격적으로 가상자산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암호화폐 발행부터 NFT와 STO까지 가상자산 사업 전반이 공략 대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에는 롯데 멤버스의 엘포인트가 암호화폐로 발행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에서 이번 투자를 집행하는 곳은 대홍기획이다. 대홍기획은 롯데 지주가 지분 68.7%를 보유하고 있다. 대홍기획이 롯데 그룹 마케팅 전반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NFT가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활용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롯데는 그동안 롯데정보통신(286940), 롯데글로벌로지스 등을 통해 블록체인 사업에 관심을 보였지만 가상자산 관련 사업 진출을 염두에 두고, 직접 투자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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