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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산은 회장, 이석준·최수현·윤창현 등 하마평

'尹사단' 이석준 가장 주목되지만

장학재단 선임돼 "어렵다" 의견도

최수현 전 금감원장도 '다크호스'

타 국책은행 수장들 거취도 관심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전경. 사진 제공=연합뉴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새 정부 출범 후 차기 회장이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산은의 부산 이전이 국정 과제에 포함된 만큼 서둘러 신임 회장을 선임해 내부 반발을 다독여 부산 이전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임기를 얼마 남겨 두지 않은 수출입은행 등 여타 국책은행 수장들의 거취에도 금융권의 이목이 쏠린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기 1년 5개월을 남기고 이 회장이 사임을 표명하면서 차기 산은 회장 후보군은 자천타천으로 4~5명으로 압축되고 있다. 앞서 거론된 인물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인재 영입 1호인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동아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 전 실장은 행정고시에 합격(26회)해 공직을 시작했다. 기획재정부 행정예산심의관·정책조정국장·예산실장을 지냈으며 박근혜 정부에서는 기재부 2차관과 국무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다만 이 전 실장은 지난달 서울장학재단 신임 이사장으로 이미 선임돼 우선순위에서 벗어나지 않았냐는 시선도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지목받던 이 전 실장이 서울장학재단 이사장 선임으로 한 발 물러서면서 최근에는 최수현 전 금융감독원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 전 원장은 서울고와 서울대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2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후보와 금융위원장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과 행시 동기다. 재정부(현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현직의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도 자주 입에 오르내린다. 윤 의원은 윤 당선인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 부본부장 겸 경제정책추진본부장을 맡았다. 금융권에서 기피하는 학자 출신이라는 점이 단점으로 꼽히기도 하지만 국회의원을 경험하면서 윤 정부의 ‘실용주의’와도 어긋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함께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강 전 수석은 제19대 국회의원과 박근혜 정부 경제수석을 지내 경제정책에 전문성이 있고,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무실장을 맡아 새 정부에서의 지분도 적지 않다는 평이다. 황 전 회장은 우리금융지주·KB금융지주 회장 등을 역임한 자본시장 및 금융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차기 산은 회장 후보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산은 이외의 다른 국책은행 수장들의 거취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국책은행의 ‘대장’ 격인 산은 회장이 거취를 표명한 만큼 현 정부에서 중용된 다른 국책은행장도 사임 압박을 받지 않겠냐는 말이다. 반면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무리해서 교체를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금융권의 한 인사는 “현 정부 성향이라기보다는 경제 관료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아 해당 정부에서 일을 맡았다고 보는 게 맞을 듯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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