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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IR] LGD, 차세대 OLED로…프리미엄 TV패널 독주

1분기 '어닝 쇼크' 기록했지만

2분기 'OLED.EX' 기술 상용화

프리미엄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

올 매출 비중 42%로 늘어날듯

차량용 P-OLED 사업 강화도





중국 내 코로나19 봉쇄 조치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된 LG디스플레이(034220)가 차세대 TV 패널인 ‘OLED.EX’ 기술을 앞세워 위기 탈출을 시도한다. OLED.EX 기술을 2분기부터 모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패널에 적용하면서 ‘프리미엄 제품’의 독주체제를 탄탄히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매출 6조 4715억 원, 영업이익 383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5.98%, 영업이익은 92.67% 감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추정치를 82% 밑도는 ‘어닝 쇼크’를 기록한 셈이다. 1월 초 2만 60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악화된 시황과 부진했던 실적으로 33.27% 빠진 1만 7000원대까지 내려앉았다.

증권가는 LCD 업황 회복이 지연된 데다가 하반기 TV·스마트폰 등 세트 수요에 대한 우려로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내려잡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LCD 판가 추가 하락과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LG디스플레이가 2분기 1160억원의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하면서 목표주가를 3만 3000원에서 2만 7000원으로 하향했다. 미래에셋증권 또한 목표주가를 기존 2만 6000원에서 2만 2000원으로 낮췄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는 2분기 저점을 찍고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겠으나, 하반기 들어 코로나19 특수의 소멸과 내구재 소비가 줄고 있는 등 수요 전망치가 낮아지고 있어 큰 폭의 업황 반등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이지만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TV 패널인 OLED.EX의 본격적인 상용화로 위기를 헤쳐 나갈 계획이다. OLED.EX는 OLED 화질의 핵심인 유기발광 소자에 ‘중(重)수소 기술’과 ‘개인화 알고리즘’을 적용해 OLED 소자는 더욱 강해지고 화면밝기는 30% 높아진 기술이다. 고휘도 영역의 화질 개선으로 자연 그대로의 색을 표현하는 디스플레이를 구현해낼 수 있다.



OLED.EX 기술을 적용한 TV 패널. 사진 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2분기부터 모든 OLED TV 패널에 OLED.EX를 적용하며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출액 기준 2019년 26%에서 올해 42.1%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OLED 누적 판매량이 2016년 100만대에서 최근 2000만대까지 증가한 만큼 OLED.EX 기술을 적용한 패널을 앞장세우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것이 LG디스플레이의 구상이다. 김 연구원은 “높은 하이엔드 IT패널 비중을 높이면서 OLED 패널은 중국 업체들과 격차를 벌리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의 펀더멘털은 지속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황과 전망이 모두 어둡지만 LG디스플레이는 적극적으로 신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도 세우고 있다. 우선 OLED.EX 기술을 게이밍·투명·포터블 OLED에도 적용해나가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올해 우수한 화질과 빠른 응답속도로 극대화된 몰입감을 제공하는 게이밍 OLED 패널을 양산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OLED는 초당 120장의 화면재생률, 넓은 가변주파수 영역 등 압도적인 성능을 바탕으로 콘솔 게임이나 고사양 PC 게임에 적합하다. LG디스플레이가 전 세계에 단독으로 공급하는 대형 투명 OLED의 기술력도 제고한다. 투명 OLED는 기존 유리창을 대체할 정도로 투명도가 높으면서 얇고 가벼워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플라스틱 OLED(P-OLED)의 사업 경쟁력도 강화한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차량용 P-OLED를 본격 양산하면서 차량용 OLED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는 등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 등 차세대 자동차의 상용화가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향후 20인치 이상의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해 적극적인 기술 투자도 진행 중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 솔루션으로 자동차 및 노트북, 태블릿 등 IT시장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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