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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팔로 슈퍼마켓서 10대 백인우월주의자 총기난사…10명 사망

방탄복·헬멧 차림으로 총격 가해

'트위치'에 범행 생중계하기도

온라인엔 180쪽 성명서 공유

바이든 "미국의 가치와 반대"

'버팔로 슈퍼마켓 총격사건'의 용의자인 페이톤 겐드론(18)이 14일(현지시간) 뉴욕주 버팔로의 버팔로시티 법원에서 변호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겐드론은 1급 살인 혐의로 심문을 받고 구금 명령을 받았다. AP연합뉴스




미국 뉴욕의 한 슈퍼마켓에서 백인우월주의에 경도된 18세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은 이날 오후 뉴욕주 버팔로에 위치한 ‘탑스’(TOPS) 슈퍼마켓에서 방탄복을 입은 한 남성이 소총을 난사해 10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이 남성은 범행 장소에서 약 320㎞ 떨어진 뉴욕 콘클린에 거주하는 페이톤 겐드론(18)으로 신원이 확인됐다.



겐드론은 범행 당시 카메라가 달린 헬멧을 쓰고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로 범죄 현장을 생중계해 미국 사회에 충격을 줬다. 트위치는 총격 2분 만에 생중계를 종료하고 겐드론의 계정을 비공개로 돌렸다고 밝혔다.

당국은 슈퍼마켓이 흑인 밀집지역에 위치한 데다가 사상자 13명 중 11명이 흑인이라는 점을 들어 이번 사건을 인종혐오범죄로 규정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온라인에 겐드론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180쪽 분량의 성명서가 공유되고 있으며, 그 내용을 토대로 볼 때 겐드론이 이전 인종 범죄들을 참고해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겐드론은 성명서에서 백인들이 유색인종에 의해 밀려나고 있다는 음모론인 ‘인종교체이론’을 언급했다.

검찰은 겐드론을 가석방 없이 종신형에 처할 수 있는 1급 살인죄로 기소할 방침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피해자들을 애도하는 성명을 내고 “인종혐오범죄는 미국이 지향하는 모든 가치와 반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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