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文 탄핵이 해법” 日 인사,이번엔 尹 대통령까지 "경솔하다”

尹, 과거사 사죄 하토야마 전 총리에 "선생님 돼 달라" 발언 비판

박진, '돌아와요 부산항'에 협언 제안도 실언 수준 평가

극우 성향 일본 매체 산케이신문 계열 후지TV의 히라이 후미오 논설위원. 후지TV 유튜브 캡처




일본 극우 성향 산케이신문 계열 후지TV의 히라이 후미오 논설위원이 한국의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폄하하는 글을 또 다시 올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식 전날인 지난 9일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에게 한 것으로 알려진 “한일 관계의 선생님이 돼 달라”는 발언과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한일 외상 간 '돌아와요 부산항에' 협연 제안 발언을 모두 “경솔하다”고 싸잡아 비판한 것이다.

히라이 논설위원은 새 정권 출범 직전엔 “윤 정권이 거대야당의 눈치를 보느라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에 보복성 수출 규제를 가하며 한일 관계가 악화하기 시작한 지난 2019년엔 “문재인 대통령 탄핵만이 관계 개선 해법”이라고 주장했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 11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한국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한 하토야마 전 총리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한국 대통령은 괜찮은가’라는 제목의 특집기고를 올렸다.

글에서 그는 “윤 대통령은 하토야먀 전 총리에게 이렇게(선생이라고) 말하면 안된다”고 했다.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글 제목에서 밝혔든 한국에 사과를 한 것을 문제 삼고 있는 듯 하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지난 2015년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을 찾아 사죄하고 2018년 합천 원폭 피해자들 앞에 무릎을 꿇은 바 있다.



그는 이어 “새 대통령이 이 상태라면 이전의 모습이 되지 않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후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일관계가 개선되지 않는 것이 낫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히라이 논설위원은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밝힌 박진 외교부 장관도 비판했다.

박진 장관은 후보자 신분이던 지난 달 22일 "지금 한일 간에 불협화음이 많이 있지 않은가. 이것을 해소하기 위해 만약에 한일 외상 간의 음악 협연을 하게 된다면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어떨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히라이 논설위원은 박 장관의 발언을 한일관계의 심각성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나온 실언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일 관계 경색을 풀기 위해 협연 얘기를 꺼냈는데, 관계가 안 좋기 때문에 이런 발언은 문제가 있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논리를 펼친 것이다.

이번에도 비판의 논거는 빈약하고 개선 방법도 제시하지 않은 채 한국 때리기에만 나선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경제나 안보를 생각하면 한일 관계 개선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