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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나트륨의 공격…고혈압환자 14년새 2배

2007년 708만→2021년 1374만

자료 : 건보 공단




탄수화물과 나트륨 과다 섭취, 인구 고령화 탓에 20세 이상 고혈압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운동 부족과 비만 인구가 늘어서 고혈압 환자도 더 증가할 우려가 있어 적극적인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고혈압학회는 ‘세계 고혈압의 날(5월 17일)’을 맞아 2007년부터 2021년까지 전 국민의 고혈압 유병률과 유병 환자의 적정 투약 관리율 및 2021년 주요 합병증 발생률을 16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20세 이상 인구의 고혈압 유병 환자는 2007년 708만 명에서 2021년 1374만 명으로 667만 명 증가했다.

고혈압은 그 자체로도 건강에 해롭지만 더 큰 문제는 합병증이다. 지난해 2021년 고혈압 환자 중 주요 합병증 발생자는 총 38만 1464명(중복 제외)이었다. △관상동맥질환 20만 9692명 △뇌혈관질환 17만 8993명 △심부전 13만 9369명 △만성신장질환 8만 8887명이다.



합병증 발생률은 지역·소득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관상동맥질환·뇌혈관질환·심부전 발생률은 농어촌 지역이 높았다. 만성신장질환 발생률은 대도시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소득별로 살펴보면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합병증 발생률이 연간 3.28%로 가장 높았다.

고혈압 환자의 증가는 식습관을 포함한 생활 습관 변화, 인구 고령화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광일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우리나라는 생활 습관 변화와 인구 고령화로 고혈압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도한 탄수화물과 단당류를 섭취하게 되면 포도당을 세포 안으로 운반·저장하는 인슐린이 제대로 일하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게 된다. 인슐린 저항성이 클수록 지방이 혈관 내벽에 쌓이고 신장에서의 염분 배설이 제한돼 고혈압이 발생하기 쉽다. 나트륨을 많이 먹으면 체내의 삼투 농도가 증가, 세포외액량이 늘어나고 혈액량이 많아지면서 혈압이 오르게 된다.

임상현 가톨릭의대 교수는 고혈압과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골고루 싱겁게 먹기 △적정 체중 유지하기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기 △담배는 끊고 술을 삼가기 △지방질은 줄이고 야채를 많이 섭취하기 △스트레스를 피하고 평온한 마음 유지하기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의사 진찰 받기 등 7가지 생활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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