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민·관 협력체인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가 오는 9월 발족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박윤규 제2차관이 '디지털 인재양성을 위한 민·관 협력 활성화’를 주제로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기업이 자체 교육 과정을 신설해 인재를 직접 양성하는 사례가 확산하고 있다”며 “민·관이 인재양성을 위해 협력하기에 지금이 최적기”라고 말했다. 남철기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과장은 “국정과제에 디지털 100만 인재 양성이 있다"며 "과기정통부 차원의 계획을 준비했다"고 했다.
과기정통부는 선도적으로 디지털 인재 양성에 나서는 기업을 ‘디지털 리더스 클럽'으로 위촉해 타 정부 사업 참여 시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 발족을 통해서는 공동잡페어 개최 등 민·관 협력을 내실화할 예정이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학교·학급 신설 등에 대해 공격적으로 숫자를 제시했다. 2015년부터 시작한 ‘SW(소프트웨어)중심대학’을 2027년까지 100개 늘릴 예정이다. 현재 1095개인 인공지능(AI) 선도학교도 2027년까지 2200개로 늘린다. 'SW영재 학급’도 현재 40개에서 2025년까지 70개로 늘릴 예정이다. 비현실적인 수치만 내세운다는 의견에 대해 박 차관은 “그만큼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달라”며 시급한 인재 부족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LG·네이버·카카오·SK텔레콤·KT의 인재 육성 담당자들은 자사의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앞으로도 인재 부족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발표한 계획들이 확정은 아니라며 이달 말 관계부처 합동의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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