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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노마드’ 김주형, 디 오픈 전초전서 단독 3위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 최종 4R

합계 5언더…PGA 개인 최고 성적

쇼펄레 7언더 정상…통산 7승째

1번 홀 그린에서 퍼트 라인을 살펴보고 있는 김주형. 로이터연합뉴스




‘골프 노마드’ 김주형(20)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 전초전에서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알렸다.

김주형은 11일(한국 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 상금 8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버디 4개, 보기 1개)를 보태 최종 합계 5언더파 275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 투어(옛 유럽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데다 디 오픈을 앞두고 열리는 터라 전 세계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했다. 세계 랭킹 15위 이내 선수 중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만 빼고 모두 참가했다.

어린 시절 프로골퍼 출신 부친과 함께 호주, 필리핀, 태국 등에서 골프를 익힌 김주형은 이번 ‘골프 고향’ 스코틀랜드 원정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마지막까지 살아남았다. 단독 3위는 김주형의 PGA 투어 개인 최고 성적이다. 이전 기록은 지난해 3월 푸에르토리코오픈 공동 15위였다. 김주형은 임성재(24), 김시우(27), 이경훈(31) 등과 함께 14일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에서 개막하는 디 오픈에도 나선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잰더 쇼펄레(미국)가 7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시즌 3승째이자 통산 7승째다. 우승 상금은 144만 달러(약 19억원)다. 쇼펄레는 2주 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지난주 36홀 이벤트 대회인 JP 맥매너스 프로암 등 3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커트 기타야마(미국)가 6언더파 2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4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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