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373220)(부회장 권영수·사진)이 팀원 간 소통 증진을 위해 ‘팀 빌딩’ 프로그램을 최근 확대하고 나섰다. ‘임직원들이 최고의 고객’이라는 모토 아래 선진 조직문화 정착에 힘을 싣겠다는 것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엔솔의 대표적인 팀 빌딩 프로그램인 ‘에너지플러스’는 올해 5월부터 시작했고 6월 현재 7개 조직이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조직 내 독자적인 문화를 직접 조성하는 것으로 리더와 구성원이 전문가와 함께 워크샵에 모여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한다. △팀의 업무방식·조직문화 토론 △조직문화 지향점 개발 △조직문화 규칙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LG엔솔 측은 “한번의 워크샵으로 끝나지 않고 팀이 실질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향후 함께 만든 룰에 대한 준수 여부도 2주 간격으로 측정한다”고 설명했다.
LG엔솔은 M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MBTI를 활용한 팀 빌딩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구성원 간 성격 차이를 이해해야 조직 소통이 보다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밖에 △스트레스 진단 △생각 정리 등 임직원의 심리적 안정감에 도움을 주기 위한 팀 빌딩 프로그램도 실시되고 있다.
LG엔솔이 사내 문화 개선에 공들이는 것은 조직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직원 수는 지난 2020년 12월 기준 7524명에서 지난해 12월 말 기준 9564명으로 1년 만에 약 2000명이나 늘었다. 새로운 입사자가 많은 데다 신규 조직도 계속 출범하고 있다. 짧은 기간 동안 다양한 출신의 임직원이 모인 만큼 원활한 소통과 상호 이해를 위해서는 팀 빌딩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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