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4년 전통의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가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개막했다.
대구시는 6일 중구 남성로 약전골목 일대에서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10일까지 진행되는 축제는 시민 참여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6가지 테마관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우선 한방체험관에서는 한방힐링센터·사상체질관·한방의료뷰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한방디저트관에서는 한방 칵테일 전시·시연과 한방 디저트 전시를, 한방청춘관에서는 청춘보부상(벼룩시장) 등의 행사를 선보인다.
한의약박물관에서는 약첩 싸기·한방 떡메치기·족욕 체험·한방비누 만들기 등을 경험할 수 있다. 한방 향과 미용 체험, 약령예술 콘서트 등은 한방힐링관에서 진행된다. 대구시는 젊은 층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마련에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대구 약령시는 조선 효종 9년 때인 1658년부터 대구부성 안의 객사 주변에서 매년 봄·가을 두 차례에 걸쳐 한약재를 유통했던 전통 한약시장이다. 약령시는 국내외에 한약재를 공급하는 등 유통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대구 약령시는 2004년 12월 한방특구로 지정됐다.
대구시는 약령시를 근대 골목투어 및 의료관광특구와 연계하고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등 관광 분야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약령시가 가진 유·무형의 역사적 가치를 디지털 콘텐츠로 만들어 관광 자원으로 폭넓게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의약 관련 제품 개발 및 기업 지원도 체계적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실장은 “올해로 개장 364주년을 맞은 대구 약령시는 역사와 전통이 함께하는 지역 한방문화의 거점”이라면서 “한방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고 다채로운 한방문화를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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