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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파업·인력난에 3분기 6200억 적자

51일 이어진 파업·인력난 영향으로 공정 지연 확대

높은 가격 수주 LNG선 건조 시작…4분기 실적 반등 여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지난 8월 있었던 하청지회의 불법 파업과 조선소 인력 부족 등에 따른 공정 지연으로 3분기 매출이 소폭 줄고 영업손실 규모가 커졌다.

11일 대우조선해양은 3분기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17% 감소한 981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손실도 6278억원으로 같은 기간 손실이 995억원 커졌다.



최근 수주 호황에도 실적 악화가 이어진 이유는 공정 지연 때문이다. 지난 7~8월 있었던 대우조선해양 하청지회의 불법파업에 따른 공정 지연이 실제 실적 감소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몰려드는 일감에 비해 조선소 인력난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공정에 속도가 붙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제다. 조선업 매출은 공정 속도에 비례해 매출이 잡힌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매출 감소 및 공정지연에 따른 고정비 증가 등 총예정원가가 상승한 것과 과거 발주사와 클레임 합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며 “이밖에 인력수급, 파업 등 동시다발적으로 악재가 발생해 예상 밖의 대규모 손실을 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올 초부터 높은 선가에 계약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가 본격 시작되는 만큼 4분기 이후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조선 시황 반등에 따라 올해 수주 목표(89억 달러)의 117%인 104억 달러 일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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