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디애나주 법원이 성폭행 등 57건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에게 징역 ‘156년’을 선고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대럴 굿로우는 2021년 성폭행과 강도, 범죄 감금 등 57건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앞서 지난 3월 사전형량조정제도(플리바게닝)를 통해 성폭행 8건과 성폭행 피해자 반려견 살해 1건 등 총 9건의 중범죄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검찰에 따르면 마크 스토너 마리온 고등법원 판사는 지난 14일 굿로우에게 징역 156년 6개월을 선고했다. 라이언 미어스 마리온 카운티 검사는 “생존자들이 재판 기간 겪었던 트라우마를 다시 경험하지 않도록 피고는 남은 생을 감옥에서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굿로우가 2020년 8월부터 2021년 9월까지 6차례에 걸쳐 인디애나폴리스 동쪽과 로렌스 교외에서 60~70대 여성 8명을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굿로우는 공공시설 관리자 복장 차림으로 피해자들 집에 접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주인을 지키려던 반려견 1마리를 죽이기도 했다.
수사관들이 성폭행 현장 한 곳에서 굿로우의 지문을 발견해 그의 신원을 파악했고, 그의 DNA가 성폭행이 벌어진 현장 8곳에서 수집된 증거들과 일치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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