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국내 건설 현장에서 총 5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상위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7명이다.
24일 국토교통부가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3년 1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는 전년 동기 대비 1명 감소한 55명으로 집계됐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의 현장에서는 7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명 감소한 것이다.
100대 건설사 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는 총 7개 사다. △롯데건설(시공능력평가 8위) △서희건설(21위) △중흥건설(48위) △대보건설(54위) △성도이엔지(59위) △대원(63위) △요진건설산업(77위)의 현장에서 각 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사망 사고가 발생한 공공공사의 발주청은 12개 기관이다. 사망자는 1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명 증가했다. 민간공사 현장에서는 41명이 숨지며 같은 기간 4명 감소했다.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 기관은 인천광역시경제자유구역청, 충남 천안시로 각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사망 사고가 발생한 상위 100대 건설사와 관련한 하도급사(7개 사)의 소관 건설현장과 공공공사 사고 발생 현장(14개 소)에 대해 불시에 관계기관 합동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위법사항이 적발되면 부실벌점 부과 등 강력 조치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불시점검, 합동점검 등을 통해 건설사업자 및 공공공사 발주청의 건설안전 관심도 제고 및 현장의 실질적인 안전개선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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