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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외국대학 재학생 학자금 대출받는 길 열리나

IGC, 관련 법 개정을 위한 전담팀(TF) 구성 검토

인천글로벌캠퍼스 전경.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글로벌캠퍼스(IGC) 입주 외국대학의 재학생도 국내 국가장학금이나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IGC 운영재단은 IGC 재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을 위한 전담팀(TF) 구성을 검토한다고 7일 밝혔다.

인천 송도 IGC에는 한국뉴욕주립대,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뉴욕패션기술대(FIT)가 입주해 있다.

현재 한국장학재단 설립 등에 관한 법률과 관련 규정은 재단이 운용하는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상을 고등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우리나라 국적 대학생으로 명시했다.

고등교육기관에는 외국 대학도 포함돼 해외대 학생도 대통령과학장학금이나 드림장학금 등 일부 국가장학금을 체재비 명목으로 받을 수 있다.

그러나 IGC는 국내에 캠퍼스가 있는 데다 외국교육기관법상 '외국교육기관'으로 분류돼 한국 국적의 학생들도 이 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없다.

학자금 대출도 마찬가지다. 역시 국내 고등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만 지원되기 때문이다.



올해 봄 학기 기준 IGC 재학생 3941명 중 92%에 달하는 3626명이 한국 국적이지만 국가장학금이나 학자금 대출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IGC의 평균 학비는 연간 2000만원대로 올해 공시된 국내 4년제 일반대학의 평균 등록금(678만원)보다 배 이상 비싸 부담이 큰 상황이다.

IGC에 입주한 외국 대학들이 매년 자체적인 장학 제도를 각각 8∼10개씩 운영하고 있으나 장학금 수혜 액수는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IGC 운영재단 관계자는 "자체 장학금을 받는 일부 학생도 대략 10∼20%의 등록금 면제 효과만 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로드맵을 세우고 TF를 꾸려 교육부 등 정부 부처에 한국장학재단법 등 관련 법 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경제청 차원에서도 정부 부처에 지속적으로 법 개정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 문을 연 IGC는 외국대학의 경쟁력 있는 학과들을 모아 종합대학 형태를 이룬 국내 첫 교육모델로 송도국제도시에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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