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하우시스(108670)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배 이상 늘어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원자재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는 데다 미국을 비롯한 해외 부문 등에서 실적을 끌어올려 수익성이 대폭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LX하우시스는 27일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9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776.1%나 증가한 수치다. 기존 시장 컨센서스인 191억 원을 크게 뛰어 넘는 수준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206.9%나 영업이익이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다만 매출은 93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다. 주택매매 거래 감소 영향인 것으로 해석된다.
LX하우시스는 올 2분기에 바닥재 등에 쓰이는 폴리염화비닐(PVC) 등 원재료 가격이 하락해 원가 부담을 덜었다. 아울러 해외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도 영업이익 증가에 보탬이 된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PVC 등 주요 원재료가 하락하고 북미 지역 등 해외 사업 수익성 개선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하반기에도 인조대리석, 산업용필름, 상업용 바닥재 등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고부가 제품의 국내 매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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