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12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도의회 여야 공동의 노력을 강조하며 주민투표와 특별법 통과에 국회 차원의 전폭적 지원을 촉구했다.
염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출범의 시급성을 설명했다.
염 의장은 “35년에 가까운 긴 시간 동안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논의가 사그러들지 않고 이어진 것은 바로 그 필요성과 당위성 때문”이라며 “더는 선거의 단골 공약, 정치적 수사에 그치지 않도록 도민을 향한 약속의 무게를 엄중하게 인식해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도의회는 여야가 혼연일체가 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힘을 보태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했고, 그 필요성을 국회와 정부에 외치는 결의안도 통과시켰다”며 “지난주에는 여야 교섭단체가 힘을 모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비전 선포식’을 열어 그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외쳤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야 동수의 팽팽한 경기도의회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만큼은 정파적 이해를 떠나 합심하고 협치하고 있다”며 “그 이유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경기도의 역사성을 지키고, 자치분권의 가치를 드높이고,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염 의장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성공의 과실은 경기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중첩규제에 가려진 경기북부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깨운다면 국가적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통해 경기도가 애꿎은 분열의 길이 아닌, 통합과 발전의 길을 향해 가도록 국회의 성원과 지원을 간곡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요청한다”고 부탁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경기도와 여야 국회의원 45명의 공동주최로 마련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안을 발의한 김민철(민주당·의정부을) 국회의원, 경기북부지역 시장·군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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