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나타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특히 코스피는 약 한 달 만에 2600선을 회복하면서 모처럼 강한 모습을 나타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2.85포인트(2.87%) 오른 2615.3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2600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4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외국인이 1조 8950억 원을 매수한 가운데 기관도 6423억 원을 매수하면서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은 2조 4890억 원이나 팔아치웠다.
코스닥 지수도 814.77로 전일보다 16.04포인트(2.01%) 오르면서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에서도 기관이 965억 원 매수했고 외국인이 613억 원을 샀으나 개인이 1532억 원을 팔아치웠다.
이날 주가 상승세를 이끈 것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아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저PBR주였다. PBR이 0.2배 수준으로 낮은 이마트 주가는 8만 7400원으로 전일보다 10.49%나 급등했다. KB금융 주가도 6만 6300원으로 전일 대비 8.16%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7만 5200원을 전일 대비 2.17% 오른 가운데 SK하이닉스도 13만 4900원으로 1.66%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1.57%), 삼성바이오로직스(3.62%), 기아(12.42%), 현대차(9.13%), 셀트리온(2.97%), POSCO홀딩스(2.75%), NAVER(9.38%), LG화학(7.21%) 등 시총 10위권 종목은 모두 상승했다. 특히 기아는 시가총액이 48조 443억 원으로 늘면서 시총 5위를 차지해 현대차(48조 177억 원)를 다시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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