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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은 없어' 고경표, 감전 사고 후 자비 없는 팩트 폭격기 된다

'비밀은 없어' 고경표 스틸 / 사진=SLL·키이스트




‘비밀은 없어’ 고경표가 통제 불능 혓바닥으로 제대로 일낸다.

JTBC 새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극본 최경선/연출 장지연) 측은 1일 고경표의 모습이 담긴 스틸컷을 공개했다.

‘비밀은 없어’는 통제불능 혓바닥 헐크가 된 아나운서 송기백(고경표)이 열정충만 예능작가 온우주(강한나)를 만나며 겪게 되는 유치하고 발칙한 인생 반전 드라마다.



‘뇌섹남’, ‘금수저’, ‘고스펙’은 송기백의 수식어다. 게다가 아나운서 8년 차, 메인 뉴스 앵커 발탁을 목전에 뒀으니 앞으로도 탄탄대로를 걸을 것만 같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스틸컷은 이런 설명과는 다른 반전 이미지를 담고 있다. FM 아나운서답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수트핏에 눈에 띄는 비주얼이긴 하다. 하지만 뉴스데스크에 바짝 엎드려 어쩔 줄 모르고 당황한 모습이나, 누군가를 향해 눈을 부라리는 표정이 왠지 모르게 웃음을 유발한다.

사실 그를 따라다니는 유창한 수식어는 모두 송기백 본인이 만든 이미지다. 이런 메이킹이 가능했던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노(No)’를 하지 않는 직장인의 처세술 때문이었다. 그렇게 8년을 버텼고, 조금만 더 버티면 방송사 간판 앵커란 꽃길이 펼쳐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의 앞날에는 예상치 못한 비포장도로가 깔린다. 눈이 돌아가는 감전 사고를 당한 후부터 ‘예스맨’이었던 그가 갑자기 마음에 없는 소리는 절대 못 하는 팩트 폭격기가 된다.

캐릭터에 온전히 몰입한 고경표의 연기에도 진실과 진심만 가득할 예정이다. 또한 직장인을 대신해 하고 싶은 말도 다 하고 나니, “연기를 하면서도 통쾌하더라. 전율이 이는 카타르시스가 느껴졌다”는 고경표의 감정을 시청자들과도 공유할 수 있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숨기는 것 하나 없이 웃겨드리겠다는 고경표의 연기 공약은 답답하고 지치는 현실 속에서 웃을 일이 거의 없는 시청자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제작진은 “고경표가 첫 촬영부터 송기백의 반전 인생에 무서운 속도로 몰입했다. 제대로 내려놓고 그의 통제불능 혓바닥을 즐기며 놀라운 연기를 보여줘, 많은 스태프들이 엄지 손가락을 추켜세웠다”며 “송기백은 쉽게 다가가지 못할 것 같은 반듯한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은근히 귀여운 허당끼도 있는 인물이다. 거짓말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그 모습이 자주 튀어나온다. 고경표의 다양한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5월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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