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이노베이트(286940)의 야심작인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가 29일 출시 일정을 확정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회사의 장중 주가가 15% 가량 급등하는 등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27일 롯데이노베이트의 자회사 칼리버스는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빅 뉴스, 칼리버스가 출시됩니다”라며 29일 협정 세계시(UTC) 기준 오전 5시에 출시된다고 전했다. 한국시간으로는 같은 날 오후 2시다.
칼리버스는 롯데이노베이트가 전사 차원에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핵심 미래 사업 중 하나다. 롯데이노베이트는 2021년 가상현실·메타버스 전문기업인 칼리버스(옛 비전VR)를 120억 원에 인수하고 메타버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칼리버스의 메타버스 세계에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 롯데그룹의 핵심 사업 영역을 더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칼리버스는 캐주얼 분위기 중심이었던 기존 메타버스 플랫폼들과 달리 극사실적인 비주얼과 독창적인 인터랙티브 기술을 접목했다. 가상세계에서도 현실세계처럼 이커머스 등 소비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칼리버스를 통해 일본 등 해외 시장을 중점 공략할 방침이다. 앞서 칼리버스는 지난 1일부터 도쿄에서 열린 일본 라쿠텐그룹의 최대 체험 이벤트인 ‘라쿠텐 옵티미즘 2024’에 공동 부스로 참여해 칼리버스의 준비 상황을 소개했다. 칼리버스와 라쿠텐월렛은 행사장에서 웹3·메타버스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칼리버스는 지난달 벨기에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페스티벌인 ‘투모로우랜드’에 참여해 특별 부스를 여는 등 글로벌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롯데이노베이트는 오전 11시 3분 기준 전 거래일일 대비 13.08% 오른 3만 700원에 거래되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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