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에티오피아에서 10년 동안 이어온 정보기술(IT) 교육 사업이 결실을 보고 있다.
27일 LG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지난 24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에티오피아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 졸업식 및 개교 1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희망직업훈련학교는 아프리카 유일 한국전쟁 지상군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에 대한 보은의 의미에서 LG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해 설립한 기술 교육기관으로, 국제개발협력 비정부기구(NGO) 월드투게더가 운영한다.
에티오피아 청년들에게 전기, 전자, IT 관련 기술 교육을 무상 지원하며 졸업 후 취업과 창업까지 지원해 이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우수 졸업생에게는 LG전자 중아서비스법인(LGEME)에서 채용 전환형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또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교내 LG소셜캠퍼스 창업지원센터를 통해 실무 교육과 멘토링을 지원한다. 올해 졸업생 83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졸업생 총 541명을 배출했으며, 취·창업률 100%를 달성했다.
이번 행사에는 솔로몬 소카 에티오피아 고용노동부 차관, 티라훈 워쿠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시장실 총괄, 정강 주에티오피아 대사, 김용우 월드투게더 회장, 이일환 LG전자 중동아프리카 지역대표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올해 졸업생 젤레케 씨는 "희망직업훈련학교는 내 삶의 방향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이제 세계적인 엔지니어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다양한 도전과 배움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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