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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사태에 특단의 대책…오늘의집, 업계 최초 '일정산' 도입

구매확정 기준 +2영업일에 정산

"최대 19일 정산 앞당기는 효과"

사진 제공=오늘의집




오늘의집은 국내 중개 판매 입점사업자를 위해 ‘일정산'을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티메프 사태 이후 이커머스 업계에서 ‘일정산’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곳은 오늘의집이 처음이다.

이번 개편으로 오늘의집은 소비자의 ‘구매확정' 기준일 ‘+2영업일(월~금 평일 기준)’에 구매확정 된 금액을 파트너에 정산하게 된다. 기존에는 매월 1~14일 구매확정된 정산금은 20일에, 매월 15일부터 말일까지의 구매확정된 정산금은 다음 달 5일에 지급했다. 파트너사 입장에선 구매확정일 기준 정산까지 최소 5일에서 최장 21일까지 걸렸지만, 이번 정산주기 개편으로 이틀 전 구매확정된 금액을 매 영업일 정산받게 된다.

예를 들어 과거엔 1일 구매확정 건의 경우 해당월 20일에 정산받았지만, 앞으로는 1일 구매확정건은 3일에 정산받고 2일 구매확정건은 4일에 정산받는 식이다. 이를 통해 파트너 입장에선 기존 대비 최대 19일까지 정산 주기가 앞당겨지고, 매일매일 정산을 받아 목돈의 판매대금이 묶이는 경우도 사라진다. 오늘의집은 이번 일정산 시스템 도입을 통해 2만 6000여 파트너들의 자금회전이 원활해지고, 선정산 대출로 인한 이자 비용 부담 등을 덜어 사업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에도 월 2회 정산으로 이커머스 평균보다 빨랐던 오늘의집 정산주기는 앞으로 ‘일정산 시스템’ 도입을 통해 업계에서도 가장 빠른 정산 주기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현재 일정산을 시행하고 있는 이커머스는 네이버, 지마켓, 11번가 등이 있으며 대부분은 월단위 정산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오늘의집은 일부 이커머스 정산금 미지급 사태와 관련, 자금 운용 상태가 어려워진 중소업체가 많아진 것을 고려해 8월 초 국내 파트너사의 판매대금 675억원을 조기 정산 지급한 바 있다.

지영환 오늘의집 재무총괄은 “오늘의집은 3100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과 높은 유동비율(225%, K-GAAP 기준) 등 안정적 재무상태를 기반으로 파트너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고민해 왔다"며 “이번에 도입할 일정산을 통해 파트너사의 자금회전이 더욱 원활해지고, 파트너와 고객 모두 안심하고 오늘의집을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의집은 최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오늘의집이 정산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있다는 명백한 허위사실이 유포되자, 허위사실로 회사를 비방하는 행위들에 대한 강력한 법적조치 등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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