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이 지역 산업과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부가가치를 환원해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동반성장 구심점 역할에 나선다. 지방 인구 감소와 기업의 지역 이탈로 인한 경기 침체 장기화 극복에 힘을 더하는 것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그룹은 부산 본점에서 빈대인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경제 재도약과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한 ‘지역 동반성장 선언문’을 채택했다. BNK금융은 선언문에서 △지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금융 생태계 조성 △편리한 금융으로 지역의 풍요로운 미래 실현 △주주와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 공유 △바른 기업 문화로 신뢰받는 일터 구현 등에 나서기로 했다.
또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지역 경기 회복과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18조 40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추진한다. BNK금융그룹 은행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16조 5000억 원의 저금리 특별 대출과 특별 금리 감면을 실시한다. 또 소상공인 부채 상환, 대출 만기 연장, 분할 상환 유예 등 채무 조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가덕도신공항 관련 인프라 개발 업종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 지원과 조선업 선수금 환급보증(RG) 발급을 확대하는 등 지역 특화 산업 육성에도 적극 참여한다. 지역 재난 발생 시 신속한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상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저출산 극복을 위한 지역 돌봄 체계와 출산 장려 지원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빈 회장은 “지역과의 동반성장으로 그룹이 한 단계 더 도약하면 자연스럽게 주주가치도 높아질 것”이라며 “동반성장 경영은 본질적인 기업 밸류업을 위한 정책이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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