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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즐로두이 원전 성공으로"… 현대건설, 불가리아 장관과 협력 논의

지난 2월 우협 대상자로 선정

10월 엔지니어링 계약 예정

인프라 사업 확대도 논의해

윤영준(오른쪽) 현대건설 사장이 지난 2일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블라디미르 말리노프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코즐로듀이 원전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건설




윤영준 현대건설(000720) 사장이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과 만나 코즐로두이 원전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일 윤영준 사장이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방한 중인 블라디미르 말리노프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코즐로두이 원전 건설 및 현지 사회간접자본(SOC) 구축에 대해 긴밀히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불가리아는 현지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 내에 2200MW급 원전 2기(7·8호기)를 추가 신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올해 2월 현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현대건설이 해외에서 대형 원전 사업 계약을 따낸 것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이다.



이번 자리에서 윤 사장과 말리노프 장관은 실시설계 협약이라 할 수 있는 엔지니어링 계약을 10월 중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윤 사장은 “코즐로두이 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불가리아에 안정적인 에너지원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말리노프 장관은 “불가리아와 현대건설이 유럽 원전 건설의 시동을 거는 강력한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하며, 신규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상호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말리노프 장관은 현대건설에 이어 국회와 공적 금융기관을 방문해 프로젝트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유럽 원전 시장에 적극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서 ‘현대건설 원전 로드쇼 2024’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현지화 전략 가동에 나섰다. 로드쇼 기간 동안 윤 사장은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 등 고위 인사들과 면담을 통해 우호적 협력 토대를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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