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이 파마리서치(214450)의 2000억 원 투자 유치로 해외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23만 5000원에서 28만 7000원으로 높였다.
조태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투자 유치를 통해 파마리서치의 고질적 문제로 인식됐던 해외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독일·프랑스·스페인·영국 등 해외 진출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은 수출 실적이 빠르게 반영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파마리서치는 전날 인수합병(M&A)과 현지 법인 설립 목적의 운영자금 등 약 2000억 원을 조달하기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17만 119원에 신주 117만 5647주(기타주)를 발행한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유럽계 사모펀드 운용사 CVC캐피탈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폴리시 컴퍼니 리미티드’다.
파마리서치는 의료기기·화장품·의약품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안면부 주름개선 의료기기 리쥬란과 히알루론산 필러 리쥬비엘 등이 대표 제품이다. 파마리서치는 이번 투자금을 전략적 M&A에 우선 활용하고 글로벌 주요 시장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조 연구원은 “연초부터 매각과 전환사채 발행 우려가 발생했으나 이번 투자 유치로 이런 불안감은 해소됐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