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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외국인 동반 매수에도 코스피 2600 돌파 실패…삼전은 상승 전환 [마감 시황]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가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기관과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 유입에도 끝내 2600선을 넘는 데 실패했다. 삼성전자는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해 6만전자를 일시적으로 회복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91포인트(1.12%) 오른 2599.6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5포인트(0.18%) 오른 2575.25로 출발해 장중 상승 폭이 확대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991억 원, 외국인이 2118억 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은 5135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고금리, 강달러 등으로 여전히 불안하지만 전일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에 따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2600선을 놓고 4거래일째 공방이 반복되고 있으나 반도체, 2차전지 등 하락 폭이 컸던 주요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뤄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으나 중국 증시가 개장한 10시 30분을 기점으로 코스피 반등이 시작됐고 외국인 수급도 돌아서 매수가 확대되고 있다”며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에 따른 업종별 등락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43% 오른 5만 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0.17% 하락해 5만 71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으나 이후 상승 전환해 장중 한때 6만 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일 밸류업 공시에 참여한 LG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32% 오른 9만 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4.37%), LG에너지솔루션(5.64%), 현대차(2.77%), 기아(0.54%), KB금융(0.21%), 신한지주(0.54%), POSCO홀딩스(3.17%)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5포인트(0.93%) 오른 745.1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59포인트(0.35%) 오른 740.93으로 출발했다가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다가 결국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12억 원, 374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927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0.78%), HLB(-1.73%), 리가켐바이오(-2.14%) 등 바이오 종목들이 하락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3.51%), 에코프로(4.71%), 엔켐(3.92%) 등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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