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미국에 투자하는 ‘KODEX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의 총 순자산이 10조 원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 투자 ETF 시리즈의 총 순자산이 전날 기준으로 10조 4765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4조 1000억 원) 대비 155% 증가한 수치다.
삼성자산운용은 현재 국내 최다인 총 51개의 미국 투자 ETF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을 추종하는 상품은 물론 반도체, 전력 인프라 등 다양한 테마형 상품들도 마련돼 있다. 국내 최초로 일간 SOFR(뉴욕 연방준비은행이 고시하는 단기 금리 지표) 금리를 추종하는 상품과 함께 하이일드, 회사채 등에 투자하는 채권형 ETF들도 내놓으며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아울러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월 배당 미국 ETF 상품들도 적극 내놓으며 투자자들의 배당 수요도 충족시켰다. 커버드콜이란 기초자산 매수와 함께 미래에 기초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콜 옵션을 매도해 배당 재원을 마련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기초자산 수익률을 100%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에도 올해 커버드콜 ETF는 노후 연령층 증가로 배당형 상품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며 인기를 끌었다.
국내 상장된 미국 ETF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나 퇴직연금 계좌를 활용할 경우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효율적인 절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올 4월 ‘KODEX 미국S&P500TR’, ‘KODEX 미국나스닥100TR’ 등 미국 대표 지수 ETF 4종에 대해 총보수를 0.0099%로 대폭 인하함으로써 투자자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미국 투자 접근성을 높였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 상무는 “최근 해외 직접 투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환전과 매매 비용 등을 고려한다면 저렴한 보수는 물론 풍부한 유동성을 갖추고 있는 KODEX 미국 ETF 시리즈로 투자하시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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