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이 12일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 6000원에서 7만 2000원으로 내렸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4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74조 3000억 원, 영업이익 8조 원으로 현재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 대비 각각 5%, 17% 밑도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메모리는 모바일 수요 악화 영향으로 비트 그로스(BitGrowth)가 가이던스(기업 전망치)를 미달하고, 전분기에 이어 상여금 충당이 추가 반영되는 등 연말 비용 증가 때문에 수익성이 예상보다 더 악화됐을 전망”이라고 했다. 비트 그로스는 메모리 용량을 1비트 단위로 환산해 비트 생산량의 증가율을 계산함으로써 전체적인 성장률을 알아보는 방식이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악화의 주요인이었던 글로벌 스마트폰 OEM(주문자생산방식)들의 재고 조정은 연말부터 올해 1분기 사이에 마무리될 전망”이라며 “특히 경기 부양책과 빠른 재고 조정으로 내년 초부터 중국 모바일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하반기 실적 악화는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내년 초 중국 모바일 수요 개선에 따라 주가 반등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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