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생산자물가 상승률도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 시각) 미 노동부는 1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2%)를 웃도는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3.0%로, 지난해 2월(4.7%) 이후 가장 높았다.
반면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로 전망치(0.2%)를 밑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5% 상승했다.
전날 발표된 11월 CPI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7% 오르며 미 연방준비제도가 목표로 하는 2%로 끌어내리기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 입증됐는데 11월 PPI도 이 같은 진단에 힘을 더한 것이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미국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도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며 고용 시장도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는 24만2000건으로 시장 예상치인 22만1000건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직전 주의 22만5000건보다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88만6000건으로 이 또한 예상치인 188만 건보다 소폭 높았다. 이전 주의 187만 1000건에서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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