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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단체도 “윤석열 탄핵”… 민노총, 사전집회 후 본집회 합류

아리셀 참사 유가족도 참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단체 회원들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민의힘 해체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분노한 시민들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연일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표결을 앞둔 이날 서울 시내 곳곳에서 노동단체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오후 1시 30분께 민주노총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경기도와 전라남도, 경상도 등 전국에서 몰려든 참석자들은 주황색 풍선을 들고 있었다.

참석자들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하자’, ‘내란공범 국민의힘 해체하자’ 등 구호를 외쳤다.



이태환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이날 현장을 찾아 “노동권이 누구 때문에 안 좋아졌는 지 아냐”며 “윤석열을 탄핵하기 위해 시민 여러분이 함께해야 한다”고 외쳤다.

경기 화성시 소재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가족을 잃은 여국화 씨는 “여동생이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일요일까지도 일을 하다 참사를 당했고, 당시 안전교육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라며 “사측에서 170일이 지나도 사과를 못받았다. 참사 해결을 위해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민주노총은 오후 1시 40분께 사전집회를 마치고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되는 촛불집회에 합류하기 위해 행진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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