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매직’이 2024 아세안(ASEAN) 미쓰비시일렉트릭컵 준결승 2차전에서도 통했다. 한 고비만 더 넘으면 대망의 동남아시아 축구 제패다.
김상식 감독이 올해 5월 부임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29일(한국 시간) 베트남 푸토의 비엣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홈 2차전에서 3대1로 이겼다. 브라질 출신 귀화선수 응우옌쑤언손(하파엘손)이 2골을 책임졌다.
이달 16일 4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대0 승리를 거뒀던 베트남은 2차전까지 잡아내며 합계 점수 5대1로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베트남은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이끌던 2018년 대회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미쓰비시컵은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중요한 대회다.
김상식호의 이날 경기 승리로 미쓰비시컵 결승에 4회 연속으로 한국인 감독이 지휘하는 팀이 오르는 진기록이 쓰였다. 2018년 대회에서 박 감독, 2020년 대회 때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 2022년 대회 때 박 감독이 다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022년 박항서의 베트남은 태국에 져 준우승했다. 김상식의 베트남은 필리핀·태국전 승자와 내년 1월 2·5일 홈앤드어웨이로 우승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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