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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항공사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 발생…고비 함께 극복하자”

31일 전 직원들에 공지문 보내

“서로 이해하고 손 맞잡자”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등 경영진이 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유가족에게 사죄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무안국제공항 사고 여객기 운항사인 제주항공 김이배 대표가 직원들에게 “이 고비를 함께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 대표는 31일 직원들에게 보낸 공지문을 통해 “항공사로서는 있을 수 없는,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유명을 달리하신 탑승객과 승무원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어라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충격에 휩싸인 유가족에게도 깊은 사죄의 마음을 가진다”며 “우리 직원들도 큰 충격을 받았고 모든 것이 힘든 상황이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선은 정신을 가다듬자. 사려깊게 행동하자”며 “일의 우선 순위를 고민하고 실행하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어 “잘잘못을 따지는 것보다 서로를 이해하고 손을 맞잡자”며 “우리는 할 수 있고 피해를 당하신 분들과 고객들과 우리 자신을 위해서 해야 할 일들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제주항공 여객기는 활주로 외벽을 들이받아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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