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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세븐일레븐 창업가문 인수 적신호 "이토추 상사 출자 포기"

캐나다 업체 인수 대항 차원서 추진…"자금 조달 노력은 지속할 듯"

AFP연합뉴스




세계적인 편의점 업체 '세븐일레븐' 지주회사인 일본 세븐&아이홀딩스 창업 가문의 세븐&아이홀딩스 인수 계획 참여를 검토해 왔던 이토추상사가 출자를 단념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은 이토추상사가 세븐&아이홀딩스 창업 가문의 인수 계획에 1조엔(약 9조 6000억 원) 출자 방안을 고려했으나, 그룹 내 식품 사업과 시너지 효과 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 이 같이 결정했다. 세븐&아이홀딩스 주식을 8% 가량 보유한 창업 가문은 편의점 서클K를 운영하는 캐나다 유통 업체 ACT의 인수 제안에 대항하기 위해 자산관리회사인 이토추흥업을 중심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 뒤 나머지 주식을 취득하고 상장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창업 가문은 이토추를 비롯한 업체와 투자 펀드의 출자로 4조엔(약 38조 4000억 원), 국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융자로 4조엔을 각각 마련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토추상사의 불참으로 창업 가문이 5월 정기 주주총회까지 상장 폐지를 실현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 닛케이는 "창업 가문은 계속해서 자금 조달을 위해 조율을 진행할 것"이라면서도 "인수안의 틀을 짜는 데에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븐&아이홀딩스는 주력 분야인 편의점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비주력 업종인 슈퍼마켓과 외식업체 등을 거느린 중간 지주회사 주식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세븐&아이홀딩스 사외이사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는 기업 가치를 올릴 방안으로 창업 가문 인수, ACT 인수, 현행 단독 경영 체제 유지 등 세 가지를 논의하고 있다.

창업 가문 인수가 무산된다면 ACT 인수와 현행 체제 유지라는 두 가지 선택지만 남게 된다. ACT는 지난해 7월 세븐&아이홀딩스 주식 전량을 6조엔(약 57조 6000억 원)에 취득하는 인수안을 제시했으나 거절당하자 9월 7조엔(약 67조 2000억 원)으로 금액을 올려 다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닛케이는 현재 주가를 고려하면 주주 입장에서는 ACT 인수가 합리적인 방안이지만, 일본 정부와 여당에서는 개인 정보 유출을 이유로 외자 인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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