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대 등 화교 특혜입학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원작자이자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낙준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이씨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저희 화교 아니다"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이처럼 혐중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화교는 서울대 의대에 쉽게 입학한다’는 가짜 뉴스도 나오고 있다.
25일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따르면 전국 39개 의대 중 30개 대학에서 5년간 선발한 외국인 의대생은 총 7명에 불과했다. 연도별로는 2020년 3명, 2021년 1명, 2022년 0명, 2023년 2명, 2024년 1명이다. 이중 서울대 의대에 합격한 중국 국적 학생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러나 온라인상에서는 "화교들이 수능 없이 서울대 의대에 쉽게 입학한다"는 주장이 확산됐다. 유튜브와 대학생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교 전형으로 의대나 로스쿨을 골라 간다"며 "수능 7~8등급 학생들이 화교라는 이유만으로 면접만 본다"는 허위정보가 퍼졌다. 올해 1월에는 한 유튜브 채널에서 ‘화교들은 수능을 망쳐도 서울대 의대 합격합니다. 그래서 해결책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화교에 대한 특혜를 폐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국회 청원도 등장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화교 전형으로 서울대 의대에 쉽게 들어간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그는 "의대는 입학 정원이 정해진 학과로 정원 외 모집 전형이라도 함부로 학생을 많이 뽑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 역시 "외국인 특례전형을 대비하는 학원들의 마케팅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00년대 초에는 부모 중 한 명만 외국인이어도 지원 가능한 전형이 있었으나 현재는 폐지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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