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자사 상품인 ‘TIGER 미국 대표 지수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3종의 총 순자산 총합이 1조 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과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의’ 순자산은 각각 6649억 원과 3260억 원이다. 해당 ETF 2종은 각각 미국 대표 지수인 나스닥100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을 추종하며 커버드콜(기초자산 매수와 함께 콜 옵션 매도로 분배금 재원 마련) 전략을 적용한 월 배당 ETF다.
해당 ETF 2종은 옵션 매도 비중을 10% 이하로 줄여 지수 상승에 대한 수혜를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배당금도 꾸준하게 지급된다. 미래에셋운용에 따르면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의 연간 목표 배당 수익률은 15%며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는 연 10%다.
2022년 상장 이후 장기간 월 1%의 수준의 배당 수익률을 유지해 온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 ETF도 국내 대표 미국 투자 커버드콜 ETF로 자리잡았다. 26일 기준 순자산 규모는 4036억 원이다. 해당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ETF 운용 자회사 ‘글로벌 X’의 대표 월배당 ETF인 ‘글로벌 X 나스닥100 커버드 콜’의 한국 버전으로 연 12%의 배당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특히 TIGER 미국 대표지수 커버드콜 ETF는 올 초 외국납부세액 공제방식 변경으로 인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커버드콜 ETF의 분배재원은 해외 주식이 아닌 옵션 프리미엄으로, 이는 공제 방식 변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개인형종합자산관리계좌(ISA)나 연금계좌에서 배당금 재투자 시 이연 효과가 유지돼 장기 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수영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 선임매니저는 “해외 커버드콜 ETF에서 옵션 프리미엄으로 제공되는 분배금은 기존과 동일하게 연금계좌에서 과세이연 효과를 누릴 수 있어 활용 가치가 높다”며 “트럼프발 관세 전쟁,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 둔화 등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TIGER 미국 대표지수 커버드콜 ETF’를 통해 매월 분배금을 수취하며 시장 변동성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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