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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검, 명태균 첫 소환조사…‘尹부부·吳시장 등 관계 추궁'

27~28일 소환조사

尹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등 조사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변호인인 여태형 변호사가 27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검 입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들여다 보고 있는 검찰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를 27일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등 여권 정치인에 대한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사건도 확인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명 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를 하고 있다. 조사는 이날 저녁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검찰은 28일 명 씨를 다시 불러 조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수사팀은 명 씨가 창원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등 조사 편의를 위해 창원지검으로 내려가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명 씨가 제출한 '황금폰'과 압수수색을 통해 나온 증거를 바탕으로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오 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 씨가 오 시장의 2021년 보궐선거 당시 여론조사 비용(3300만원 안팎)을 대납했다는 의혹도 추궁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전날 김 씨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일부 공개된 황금폰 녹취에 따르면 대통령 취임식 전날이자 국민의힘 재보궐선거 공천 발표 전날인 2022년 5월 9일 윤 대통령은 명씨와 통화에서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상현 국민의힘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기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윤 의원은 "대통령과 (공천과 관련해) 상의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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