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거주하는 노년층 10명 중 8명이 스마트폰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6명은 유튜브 등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서울디지털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기준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거주하고 있는 고령자(65세 이상) 3010명을 대상으로 서울시복지재단이 조사한 결과 서울시 고령자 스마트폰 사용 비율은 83.7%였다. 10명 중 8명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셈이다.
피처폰(저성능 휴대전화)을 쓴다는 응답은 15.9%, 컴퓨터는 11.5%, 무인 주문기는 9.9%, 스마트패드는 4.1%였다.
서울시 자치구별 고령 인구(65세 이상)는 송파구(11만1724명), 강서구(10만5023명), 노원구(9만8515명), 은평구(9만6177명) 순으로 많았다. 아울러 노인의료복지시설(노인요양시설 및 공동생활가정시설)은 도봉구(55개), 중랑구(49개), 강서구(34개), 강북구(31개), 관악구(30개) 순으로 많았다.
서울시 고령자는 대부분 스마트기기 사용에 익숙하고 혼자서 일상생활을 수행할 만큼 건강 상태가 양호하며 현 거주지에서 계속 거주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고령자 10명 중 6명 이상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문자, 카카오톡 등 기본적인 소통은 물론 사진 촬영, 동영상(유튜브) 시청이 가능했다.
또 문자와 카카오톡 등을 쓴다는 응답은 77.4%,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는다는 비율은 67.4%, 유튜브 등 동영상을 본다는 응답은 62.1%로 나타났다.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을 이용한다는 고령자 비율은 2018년 7.8%에서 2022년 26.3%로 급등했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서울 고령자들은 디지털 기기에 친숙하고 기본적인 디지털 역량을 갖추고 있으므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현 주거지에서의 일상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